커피의 생산국-엘살바도르,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커피

중남미에서 양질의 특별한 커피를 생산하는 작고도 강한 커피 생산국

 엘살바도르는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작은 나라 중의 하나이며, 전체 인구의 10%가 커피 관련 종사자이다. 엘살바도르 커피재배 총면적의 68%는 버번류의 커피가 생산되고 있고, 28%는 버번류에서 자연적으로 파생된 파카스류가 생산되고 있다. 이 두 가지 커피 모두 진한 향기와 달콤함 그리고 밸런스 있는 신맛을 지녔는데 이는 다른 커피와 조화를 이룰 때 품질을 향상시키는 이상적인 요소이다.

 엘살바도르는 몇십년 동안의 연구와 개발로 최상급 수준의 파카마라라는 제한 판매용으로 적합한 커피의 원천지이다. 엘살바도르 커피의 우수함은 마을 주민들이 대대로 전수해 온 수공재배법과 생산자들이 조합을 이뤄 정성을 들인 생산에 따른 결과이다. 엘살바도르의 환경도 커피 생산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비옥한 화산지대, 일정한 강우량 등은 크고 신선하며 생기 있는 생두 재배를 가능하게 한다.

 가족 중심적인 커피 생산 방식이 주로 시행되기 때문에 대규모 업체의 블렌딩용 커피 원두보다 지역이나 협동조합의 이름을 블렌딩한 스페셜티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Fancy SHB이며, 이는 그늘재배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그늘재배 방식: 바나나 등 키가 큰 작물을 커피나무 주변에 심어 인위적인 그늘을 형성하여 커피체리의 성장 속도를 늦추는 방식이다. 이로인해 밀도가 높아져 품질 좋은 커피 생두를 생산할 수 있다.

에콰도르 커피

최고 품질의 커피 재배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추었으며,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를 모두 생산하는 몇 안되는 남아프리카 생산국

 아라비카 나무는 1952년 에콰도르에서 최초로 심어졌는데, 지리적으로 페루와 콜롬비아 사이에 있으며, 내륙을 가로지르는 산맥은 고품질의 SHB를 생산해 내기 위한 훌륭한 조건이 된다. 또 우호적인 기후조건뿐 아니라, 커피 재배를 위한 비옥한 토양이 있다. 이런 좋은 환경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에콰도르산 커피는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수확에서 생두 생산 가공에 이르는 과정이 부족한 기술 아래서 행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콰도르는 낮은 등급의 아라비카 커피와 로부스타 커피를 미국이나 유럽의 인스턴트커피 판매업체나 저가 커피 원재료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에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농부들의 집단 농장들의 노력으로 커피 농업 기술의 교육, 시설의 현재화, 국제 기준에 맞는 커피 품질 향상 등에 있어서 발전을 가하고 있다.

 에콰도르 커피는 적당한 해발환경, 기후, 토양 등의 요소는 최고 등급의 커피를 생산하는 다른 지역의 자연조건에  비교해도 절대 밀리지 않으므로 우수한 잠재력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에콰도르 SHB는 주로 그늘재배 방식으로 재배되며, 유기농 인증을 받은 커피가 많다. 에콰도르 커피의 향미는 꽃향기, 헤즐넛과 사과의 맛을 떠올리게 하는 달콤함을 가지고 있다. 남미 고산지역의 커피와 같은 강하고 복잡한 향미를 가지지는 않지만, 부드러우면서 달콤한 초콜릿 향을 나타낸다. 스페셜티커피 산지로도 유명한데 지금은 일부 농장에서만 생산되며, 특히 장수계곡으로 유명한 푸안고와 빌카밤바는 오가닉 인증을 받은 대표적인 곳이다.